조국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는 3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김무성이라면 항의 시늉에 그치는게 아니라, 대표 직인을 들고 최소 1주일 사라진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조국 교수는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그정도 결기와 배짱이 있을까? 또다시 혼용무도한 ‘女짜르’에게 ‘武星’(무성)으로 맞서지 못하고 ‘無聲’(무성)으로 꼬리를 내릴 것인가? 그러면 ‘舞猩’(무성)으로 전락한다”며 비판했다.
[사진=조국 교수 SNS] |
김무성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구갑ㆍ동구을ㆍ달성군 등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두겠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지금부터 후보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김무성 대표는 대표 직인과 함께 부산으로 떠났다.
새누리당 공천 보류 후보 5명은 당 대표 직인이 찍힌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는 한 출마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전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 사태로 인해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이다.
or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