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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ㆍ벤처생태계 올해도 좋은 흐름 이어져…1~2월 벤처투자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 TIPS 기업 성과도 가시화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창업ㆍ벤처생태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에 따르면, 기술창업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엔젤ㆍ벤처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 벤처투자액(2조 858억원)을 기록했던 작년에 이어, 올 1~2월 중 신규 벤처투자 규모도 2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274억원 대비 11.0% 증가했으며 벤처투자조합 결성규모도 5096억원으로 전년동기 1954억원 대비 160.8% 급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창업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전년 동기 31.3% 대비 20.5%p 급증한 51.8%를 기록해 양적 성과 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엔젤투자 역시 증가하는 등 엔젤 저변도 확대되고 있어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엔젤투자 규모는 현재 704억원(소득공제 신청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최고치로, 투자실적에 대한 소득공제 신청이 오는 2017년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투자자가 되기 위한 ‘전문엔젤’과 ‘적격엔젤양성교육과정’ 교육 이수자도 각각 60.9%(69명→111명), 29.3%(457명→591명) 증가하는 등 엔젤투자에 대한 관심과 저변 또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 창업기업ㆍ팀 158개 중 50%에 해당하는 78개사가 국내ㆍ외 투자자들로부터 약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기술성, 시장성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TIPS 기업들이 국내 VC로부터 올 1~2월 사이에 투자받은 금액은 약 150억원으로, 이는 작년 투자액 538억 4000만원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TIPS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TIPS 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총 인원은 1460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IPS 창업기업들 중 24개 팀이 해외법인을 이미 설립했거나 준비 중이며, 특히 스트라티오코리아는 미국의 SBIR 사업에 선정되는 등 TIPS 창업팀들의 글로벌화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기업 중 2개 기업(키즈노트, 엔트리코리아)이 이미 카카오와 네이버에 인수된 바 있으며, 올 2월에는 파킹스퀘어가 카카오에 인수됐고 올해에도 추가적인 M&A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다.

주영섭 청장은 “고용창출의 한 축인 창업쪽에서 신설법인 증가, 창업여건 개선과 함께 벤처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에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대비 1.7%(140개) 증가한 8210개를 기록해 1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월 신설법인도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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