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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액금품 수수혐의 KT&G 백복인 사장 檢 출석
광고기획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KT&G 백복인(60) 사장이 2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청사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백 사장을 조사하고서 진술 내용과 그동안 확보한 증거관계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배임수재 혐의로 백 사장을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외국계 광고기획사 J사, 국내 또 다른 광고기획사 A사로부터 “광고 수주에 도움을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J사 등의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 사장에게 뒷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J사와 A사는 광고주에 대금을 과다 청구하거나 하청업체와의 거래단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최소 4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난 곳이다. 각사 대표 김모, 권모 씨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앞서 2012년께 J사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ㆍ접대를 받은 KT&G 마케팅본부 팀장급 직원 김모 씨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 씨는 당시 J사 등과의 광고 계약 실무를 맡았다. 백 사장은 해당 업무의 총괄 책임자였다. 백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KT&G는 전ㆍ현직 사장이 모두 재판에 넘겨지는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이 커졌다.

민영진 전 사장은 2009∼2012년 부하직원과 협력업체, 해외 바이어로부터 명품 시계 등 총 1억7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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