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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화장’에 빠진 중국 젊은 여성… 보톡스 인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중국에서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간단한 ‘시술’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태국, 한국 등 기존의 성형수술 강국에 맞서 홍콩 기업들이 중국 본토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유니온 메디컬이라는 홍콩 대형 성형수술 기업을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유니온 메디컬은 이달 초 IPO(기업공개)를 통해 7억4240만 홍콩 달러(1120억원)를 모아, 중국 본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브리엘 리 유니온 메디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매출의 10%는 중국 본토 사람이지만 향후 18개월 내에 이 비율이 15~20%로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중국의 성형수술, 특히 보톡스와 같은 간단한 시술 시장은 성장세가 크다. HSBC에 따르면, 시술 시장의 규모는 강력한 마케팅과, 소셜미디어의 영향 때문에 향후 3년 동안 해마다 20%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COO는 보톡스나 필러의 경우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인기가 좋다며 “새옷이나 새 화장품을 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1시간이면 시술받는 데 충분할 정도로 간편해 중국 보톡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점심 화장(lunch-break cosmetics)’라고 부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은 모든 성형 관련 기업들이 노리는 고객층이다. 한번 고객으로 확보하면 여생을 계속해서 시술을 받게 되는데다, 자신이 시술받았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주변이나 SNS에 알려 입소문 광고 효과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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