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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명ㆍ28선 무더기 탈당…與 과반의석 붕괴
[헤럴드경제=김상수ㆍ이슬기 기자] 무소속 도미노에 따라 결국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 현재 공천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은 총 11명. 당내 중진급이 대거 포함돼 있어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11명 중 초선은 2명에 불과하고, 3선급 이상이 6명에 달하는 등 탈당 의원의 선수(選數)만 28선에 달한다.

24일 현재까지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공직선거법 상 공천 탈락한 현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이날 자정까지 탈당해야 했다. 지난 23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은 ‘탈당 도미노’였다. 오후 11시에 이재오 의원이 탈당서를 제출했고, 오후 11시 9분, 18분, 27분에 연이어 주호영, 유승민, 류성걸 의원이 탈당서를 제출하면서 총 11명으로 늘었다. 

[일러스트=박지영]
[일러스트=박지영]

새누리당은 157명으로 공천을 시작했으나 11명이 탈당하면서 146석으로 줄었다. 현재 국회의원 총인원은 292명으로, 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정확히 ‘절반’이다. 과반 의석이 무너진 결과다. 이젠 사실상 무의미해졌지만,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법을 본회의에 의결하더라도 새누리당 자체 역량으론 법안 통과가 불가능해진 셈이다. 


11명 의원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5선의 이재오 의원이 탈당했고, 3선에서도 유승민 의원을 비롯, 김태환ㆍ강길부ㆍ주호영ㆍ진영 의원 등이다. 3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이 대거 탈당 행렬에 합류했다. 정계에서 3선은 당의 중책을 맡는 기점으로 여긴다. 세력 구심점이 될 의원도 다수다. 탈당 후 당선에 성공하면, 여권 세력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고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유승민계의 이종훈, 김희국 의원은 막판까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탈당을 포기하고 잔류를 선택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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