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중기 송혜교 ‘태양의 후예’, 박 대통령 칭찬에 이런 일이…
배우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박근혜 대통령의 호평후 세트장 재건 추진과 정부 부처의 지원 움직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세트장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 에서 송중기 송혜교의 주요 배경이 되는 우르크 태백부대는 태백에 있는 폐탄광인 한보탄광 안 세트장에서 대부분 장면이 촬영됐다.
하지만 태백 세트장은 지난해 11월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모두 철거된 상태이다.
이에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부대 세트장이 태백에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뿐 아니라 국내외 여행사들의 세트장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트장을 다시 만들고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남이섬 같은 한류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박근혜 대통령이 ‘태양의 후예’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한다고 강조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자리에서 ‘태양의 후예’를 호평하며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가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해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라며 “좋은 문화 콘텐츠 하나가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낳을 뿐만 아니라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로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촬영지인 태백을 방문할 기회가 열렸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 후 정부 부처에서도 태백시를 방문하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지난 22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드라마 촬영장 등을 소재로 한 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선 드라마 촬영지와 태백산, 한우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관광업계 역시 최근 옛 한보탄광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세트장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송혜교와 키스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