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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시한 1시간 앞두고 유승민 이어 이재오ㆍ주호영 등 연쇄탈당
[헤럴드경제] 유승민 의원의 탈당이 신호탄이 됐다. 이재오 주호영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졌다. 23일 밤 탈당 마감시한을 1시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24일 0시부터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고 총선 후보자 등록은 24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라도 4·13 총선에 출마하려면 이 마감시한전에는 탈당계를 제출해야 한다.

가장 먼저 탈당 소식을 전한 건 유승민 의원이다.

유 의원은 이날 밤 10시 50분께 대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일 뿐”이라면서 “저의 정든 집을 잠시 떠난다”고 탈당 소식을 알렸다. 이어 “국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 정치에 대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말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곧바로 이번에는 비박계 ‘맏형’격인 5선의 이재오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졌다. 이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서울 은평구을을 단수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상태다.

이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후 11시 서울시당에 공식적으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했다”며 24일 오후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3선의 주호영 의원도 이 의원과 거의 같은 시각 탈당계를 제출했다.

공관위는 대구 수성을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이인선 전 경상북도 정무지사에게 공천을 주면서 주 의원을 컷오프 시켰다.

이에 주 의원은 당을 상대로 이 전 부지사의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이를 법원이 이날 일부 인용한다고 판결했으나 주 의원은 끝내 탈당을 택했다.

대구 동구갑에서 낙천한 ‘친유승민계’ 류성걸 의원도 탈당했다.

류 의원은 이날 밤 대구시당에서 탈당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공천은 계파 간 나눠 먹기 공천이며 불의에 굴복하는 것은 대구 정신이 아니다”며 “시민여러분이 반드시 심판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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