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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운명의 날] 무소속 출마 수순 밟는 윤상현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막말 통화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도 23일 운명의 날을 맞았다. 이날 오후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이 유력하다. 이날 오전까지 윤상현 의원측은 “이따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전날 윤 의원은 주위에 무소속 출마 결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도 선거법상 이날 자정이 탈당 시한이다. 이때까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윤 의원이 이날 오후 인천에서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오전부터 당 안팎에서 나왔다.

최경환 의원과 함께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지난 8일 한 종편 채널을 통해 “김무성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솎아내라고”라는 등의 막말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한때 윤 의원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친박계가 인천 남구을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놔두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돌았으나 22일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단수추천됐다. 



공관위가 인천 남구을에 후보를 공천한 것은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둘 명분도 없는데다 친박계에 의한 윤 의원의 감싸기라는 비판이 불거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더군다나 최근 대구 등 영남권과 서울 일부 지역 경선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줄줄이 패하는 등 진박ㆍ친박 중심의 공천 역풍이 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으리라는 평가다. 유승민 의원의 사실상 공천 배제와 맞물려 역풍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서 제기됐었다.

이로써 인천 남구을에선 최대 5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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