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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테러 용의자 공개…‘IS대원 3명 공항 포착’
[헤럴드경제]브뤼셀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로 유럽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번 브뤼셀 테러를 수사중인 벨기에 경찰의 용의선상에 있는 인물들이라며 현지 언론들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세 명의 남성으로, 검은색 상의 차림의 두 명은 자살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여겨지고, 흰 점퍼 차림에 모자를 쓴 채 남성은 도주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현지 방송 RTBF는 보도했다.

사진은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건물 안에 설치된 CCTV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이날 오전 벨기에 경찰의 실수로 누출돼 소셜미디어에서 회람되고 있었으며 이후 벨기에 연방검사가 이들이 경찰 수사선상에 있는 인물들임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테러 직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이날 밤 인터넷을 통해 아랍어와 불어로 낸 성명을 통해 “우리 형제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폭탄을 품고 자벤텀 공항과 브뤼셀 지하철역에서 최대한의 죽음을 가져오려 했다”며 “자폭 벨트를 폭파해 우리 형제들은 벨기에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IS에 대적하는 모든 국가에 이와 같은 결과로 답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알라의 허락 아래 결과는 참혹하고 끔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테러를 자행한 뒤 IS가 낸 성명에서 추가 공격을 시사하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은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IS의 공식 성명에 앞서 이 조직과 영문 온라인 매체 아마크통신도 “IS 전사들이 폭탄 벨트와 폭발 장치로 2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 전철역에서 연쇄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항 출국장에서 폭발음이 나기 전 총성이 울렸고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은 최소 1명이 자폭테러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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