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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보양식 장어?…봄 보양식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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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여름 대표보양식은 ‘장어’는 이제 옛말이다.

장어는 일반적으로 복날에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품목인 만큼 7~8월에 연간 전체 매출 중 대부분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 여름 대표 수산물이다.

하지만, 롯데마트가 지난해 장어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대비 여름 시즌인 3분기에 몰려있던 장어 매출 구성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1~2분기로 매출 수요가 점차 앞당겨 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장어 매출 수요가 여름이 아닌 봄 시즌으로 확장되는 까닭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름철이 아닌 평상시에도 보양식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몇 년간 봄철부터 초여름 날씨가 빨리 다가오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보양해 줄 음식으로 장어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들 수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장어’ 매출을 살펴보니 2014년, 2015년 매출이 각 전년 대비 72.4%, 69.6%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석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빨라진 장어 구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3월부터 장어 행사를 진행한다”며 “여름 제철 시즌까지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 기울여 늘어나는 장어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에는 장어 가격이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민물장어(1kg)’의 산지 가격은 전년 대비 20% 가량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물장어는 다른 양식 어종과 달리 수정란 배양 기술이 어려워 치어 어획량에 의존하여 양식을 하는 것이 특징인데, 금년 국내 치어 입식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 민물장어 치어 입식량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에는 10톤 가량으로 조사되었지만, 2015년 1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5톤 가량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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