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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한입 ②] 통밀빵? 바게트?…샌드위치 빵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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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배고플 때, 하지만 소중한 칼로리를 허투루 채우고 싶지 않을 때 ‘샌드위치’만큼 만만한 것이 없다. 식빵에 집에 있는 채소며 햄, 하물며 간단히 계란 하나를 뚝딱 지져서 케첩을 발라 먹으면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꼭꼭 채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샌드위치의 매력은 만들기 쉽고(소스를 바르고 원하는 걸 쌓는 것이 기본이다) 게다가 이것저것 차릴 것 없이 먹기 좋은 것. 즉, ‘간편함’이 핵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가 마냥 심플하지만은 않다. 빵과 안에 넣을 재료가 준비의 전부지만 사실 샌드위치는 그만의 복잡한 룰이 있고, 식감과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나름의 고민이 필요한 대상이다. 물론 간편함을 헤칠 정도의 고민과 정성이 필요하다면, 이 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샌드위치 룰의 핵심은 함께 베어물었을 때 빵과 재료가 만들어내는 식감의 조화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빵을 선택할 때보다 안에 넣을 것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정작 샌드위치의 식감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빵이다. 

속재료와 잘 어울리는 빵을 알고 있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상식일지언정,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한 끼에 좀 더 정성을 쏟고 싶은 이에게는 ‘꼭’ 필요한 상식이다. 

[사진=123rf]

브리오슈와 할라

브리오슈는 계란을 넣고 단맛이 나는 작은 빵을 말한다. 할라는 새끼모양으로 꼰 하얀 빵이다. 몇몇 빵은 어떤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어울리는 것이 있는데 할라가 그중에 하나다. 달고 짠맛이 적절하게 섞여서 내는 맛은 진리다. 즉, 짭짤한 속 재료를 택했다면 빵은 약간 단 맛이 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브리오슈와 할라다. 살라미나 게살 샐러드, 햄 등을 속재료로 넣었을 때, 짠 맛에 강도에 따라 단 맛의 버터나 초콜릿 스프레드를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게트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 때 많이 쓰이는 빵이다. 바게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그냥 베어물어도 좋고 혹자는 통째로 뜯어먹기도 한다. 바게트의 옆을 잘라 속을 채워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얇게 썰어서 살짝 구운 후에 슬라이스 사이에 재료를 채우면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바게트를 바싹 구워서 간단히 토핑을 올리면 파티용으로도 손색없는 오픈 샌드위치가 된다.



이름 그대로 속재료를 감싸서 만드는 것으로, 이것이 샌드위치의 범주에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샌드위치가 속재료와 그것을 감쌀 빵을 준비해야 함을 고려한다면, 랩 역시도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다. 랩의 장점은 샌드위치로 만들었을 때 쉽게 흘러내릴 수 있는 내용물을 감싸서 먹기 좋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스크램블 에그를 넣거나 아보카도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먹는 것도 좋고, 밥과 재료를 살사소스에 섞어 브리또를 만드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또띠아 가운데에 재료를 넣고 말아내면 완성이다.

통밀빵

통밀빵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흰빵 대신에 통밀빵을 선택한 만큼이나 통밀빵과는 소위 ‘건강한’ 재료들과 잘 어울린다. 초록잎 채소나 새싹, 집에서 만든 스프레드, 두부 등을 넣으면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샤워도우

찬 샌드위치 대신에 베이컨과 치즈를 올린 아메리칸식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크러스트가 살아있는 샤워도우를 택할 것을 추천한다. 바삭함과 여기에 속재료를 감싸는 부드러운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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