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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인 한밭대교수,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한경사)’ 번역서 발간…창업ㆍ기술사업화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필독서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창업 또는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죽음의 계곡’을 경험해 본 사람은 이를 건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를 나이아가라 폭포를 통나무를 타고 넘어가는 것 이상의 느낌이라고 비유된다. 결국 ‘죽음의 계곡’은 좋은 아이디어가 시간이 흐르면서 죽어가는 장소다.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기 위한 제대로 된 교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많은 창업과 기술사업화들이 실패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10개의 아이디어 중 1개만이 계곡을 건넌다고 한다. 이처럼 낮은 원인은 창업가와 혁신 리더, 그리고 팀원들이 소위 여행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기술창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최종인 한밭대교수가 번역ㆍ발간서인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한경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 사업화의 성공률을 높이고자 하는 창업자나 조직을 위한 ‘혁신 시스템’이란 좋은 장비를 제공해 주는 필수 지침서다. 


‘혁신 시스템’은 반복적인 실습과 워크시트를 통해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기회로 신속하게 개발되도록 돕고,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기회를 강력한 비즈니스 사례로 신속히 만들어준다. 이 시스템을 실행하려면 핵심 지배구조 시스템과 척도가 필요하다. 즉 이 시스템은 죽음의 계곡을 건너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과 도구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이론적 개념이나 학문적 원칙이 아니라 수백 개의 기업에게 적용했던 실천적인 내용들이다. 이를 적용한 대기업으로는 IBM, BP, Cisco, Bayer, Eisai Pharmaceuticals, Air Products, Kobe Steel, Eastman Chemical 등이 있고, 중소기업으로는 NetApp, Pentair, Bell and Howell 등과 창업기업으로 LipoScience Inc., Kyma Technologies, Premitech, Veritasand, LipsInc 등 다양하다.

미국내 오하이오주립대학, 뉴저지주립대학, 브라운 대학과 영국, 포르트갈, 그리고 한국의 대학들과 연구개발특구에도 적용해 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저자들이 산업계에서 진행한 60년 이상의 경험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폴 머기는 IBM에서 제품개발, 글로벌 사업 전략, 비즈니스 혁신 서비스 분야의 35년 간 경험을 적용했다. 스티브 마크햄은 20개 이상의 기술창업을 했고, 이사회 멤버로 참여했으며, CEO, CFO, 연구소장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로서의 경험과 포춘 500대 기업 컨설팅 및 창업기업 IPO와 톱 저널 논문 등 25년간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최종인 교수는 10여년간 창업교육과 기술사업화를 대학과 산업계에서 진행한 바 있다. 창업대학원 단장과 창업대학원 협의회장을 역임했고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3) 수립에 참여한 바 있다. 대덕벤처협회의 정책연구소장과 코스닥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등을 통해 현장 문제도 체험했다.

한편 이 책의 저자들과는 20년 가까이 교류하며, 기술사업화 워크북을 적용한 바 있어,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한 가운데 번역을 했다. 연구년을 이용해 저자들과 1년간의 학습과 대화를 통해 번역한 결과 원래의 취지를 잘 살린 것도 장점이다.

이 책의 큰 장점은 기술사업화와 창업에 필수적인 30개 이상의 워크시트로 실습하도록 워크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들 워크시트는 이 책의 보석과도 같다. ‘빅 혁신’은 단일 사건이 결코 아니며, 일직선으로 가는 여행길도 아니다. 그 보다는 스마트한 아이디어를 실천력 있는 비즈니스 사례로 변환시키는 반복적인 프로세스이다. 이 과정을 실습하면서 스스로 창업과 기술사업화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세부적으로 이 책의 시스템은 크게 3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아이디어를 기회로 변환’, ‘강력한 사례 창출’, ‘수용 및 실천’ 이다. 기술사업화와 창업의 노력이 여러분의 첫 시도라면,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것이 아마 줄타기식의 큰 위험이 따르는 행동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안내대로 따라가면서 반복적인 적용을 한다면, 4차선 고속도로의 교량을 건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창업자의 신속한 출발을 돕기 위해, 경험 많은 사용자로부터 검증된 도구 세트, 적용을 위한 조언, 충고 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역자 소개
최종인 (jongchoi@hanbat.ac.kr)
한밭대 경영회계학과 교수(1999~)
한밭대 창업대학원 단장/ 지식재산정보사업단 단장 역임
전국창업대학원 협의회 회장 역임
대덕벤처협회 연구소장 / 대덕인베스트먼트 감사 역임
대통령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역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위기관평가 위원 역임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 졸업(경영학박사)
미국 리하이 대학 포스트닥터, CIMS 연구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방문교수
한국벤처창업학회, 한국인사관리학회 부회장
KITE 앤젤클럽 운영위원/코스닥 상장사 및 한밭대 기술지주회사 감사
저서(공저)
기술창업론(탑북스), 디지털 권력(삼성경제연구소), 경영학개론(KNOU), 기업가정신, 연구기획론 등의 책과 창업관련 논문 20여편,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 참여(2013)..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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