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후변화 대응 도시농업이 한 몫 한다
- 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 4단계 사업 발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도시농업 선도구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 강동구가 ‘친환경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 4단계인 도시농업 정착기를 맞아 ‘2016년도 도시농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1가구 1텃밭’을 비전으로 2010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국공유지 임차 등 다양한 방법으로 텃밭을 늘려갔다.

현재는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5만1616㎡ 텃밭(7000구좌)을 확보해 도시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올해 텃밭 개장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둔촌텃밭을 시작으로 관내 8개소에서 이뤄진다.

우리 땅에서 키운 농산물을 우리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이동거리를 줄여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고, 보다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소비자가 얻을 수 있도록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강동구 동남로 922(고덕동)) 운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등록회원 7009명, 지난해 총매출액 3억 6000여만 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친환경 먹거리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텃밭에 채소를 심고 있다.
도시양봉자들이 꿀을 채취하고 있다.


초ㆍ중ㆍ고교 230개교, 지역아동센터ㆍ어린이집 6개소에도 로컬푸드를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공동체 텃밭 등을 운영해 이곳에서 경작한 수확물 50%를 주민에게 기부받아 푸드마켓에 제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탈북자, 장애인, 다둥이 가족에게는 무료로 텃밭을 분양하는 등 나눔과 배려, 공동체 회복에도 노력했다.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 등 컨텐츠 보급에도 힘써 도시농업 포털(https://www.gangdong.go.kr/cityfarm)을 통해 작물별ㆍ계절별 영농정보 및 초보농부 동영상 교육자료 등 차별화된 도시농업 관련 컨텐츠를 공급했다.

도시양봉, 토종학교, 약초학교 등 특화된 프로그램도 지속 개발해 주민들에게 도시농업의 색다른 재미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친환경대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 수상하는 보기드문 기록도 세웠다.

올해는 ‘싱싱드림’ 2호점을 암사동 도시재생 시범지역에 추가로 설치하고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에 ‘도시농업 복합커뮤니티’를 설치해 도시농업 교육장, 창업 공작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축되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도시텃밭을 의무적으로 조성하도록 해 이웃 간 유대와 교류를 넓힐 수 있는 ‘친환경 farm 아파트’를 만든다.

강동구는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이 실현되어 친환경 도시텃밭 1만구좌, 상자텃밭 18만구좌가 조성된다면, 총 25만171㎡의 녹지가 유지되는 것이 되므로 이산화탄소 저감량도 일반적으로 옥상ㆍ외부 100㎡당 22.8kg, 실내 100㎡당 24.1kg 기준으로 볼 때 52.3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텃밭으로 녹지공간이 늘어나면 작물의 광합성과 호흡을 통해 산소와 수분을 배출하고 다양한 유해가스를 흡착하여 도시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도시 열섬화를 완화해 냉난방 에너지 절감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의 브랜드 사업인 도시농업을 더욱 확산시켜 사람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