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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호텔도 ‘자체 브랜드 커피’…고급화 나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비벤떼’개발조선호텔은 ‘스페셜티 커피’ 제공그랜드하얏트도 1000만원대 머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비벤떼’개발
조선호텔은 ‘스페셜티 커피’ 제공
그랜드하얏트도 1000만원대 머신




특급호텔들의 커피가 고급화되고 있다. 높아지는 고객 취향에 맞춰 우리 호텔 만의 차별화된 커피를 서비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투숙 고객들이 식후 커피 한잔을 즐기는 트렌드 속에서 호텔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유인을 위해 호텔들이 커피 고급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자체 브랜드 커피 ‘비벤떼 BtoB No.8’(이하 비벤떼·사진) 사용량은 2015년 기준(3~12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 2014년 호텔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비벤떼’는 한국인의 커피 트렌드가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 수개월 간의 테이스팅과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원두 수입업체를 통해 주2회 공급받으며, 신선도를 위해 일주일 내에 소비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비벤떼의 반응이 좋자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로비 라운지 바 ‘써클’에서 커피 추출기구인 ‘케맥스’로 커피를 한잔씩 내려 제공하는 스페셜티 커피를 주말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에티오피아 코케’와 ‘케냐 캉구누’에 이어 올해는 아그로타타마 국립공원에서 나오는 ‘콜롬비아 올가닉 아그로타타마’와 모카 품종으로 초콜릿 맛이 나는 ‘브라질 모카’를 제공하고 있다. 올 봄에는 꽃향기가 나는 ‘에티오피아 에콘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하얏트서울도 최근 자체 브랜드 커피 ‘아로마 322’를 내놓았다. 1000만원 대 머신 ‘스트롱 홀드 S7 로스팅’에서 호텔 소속 바리스타가 직접 블렌딩과 로스팅 작업을 하고 있다. 원두의 배합을 달리해 그린, 골드, 블랙 등 3가지로 출시했다. ‘아로마 322’ 커피는 이 호텔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식후에 제공되며, 델리에서는 커피 원두(200g, 1만5000원)를 구매할 수 있다.

시중에서 보기 드문 커피 빈을 수입해 차별화된 커피를 제공하는 특급호텔들도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이탈리아 명품 커피 ‘반케리(Vancheri)’를 올 2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코너스톤’에서 제공하고 있다. 반케리 커피는 크레마가 풍부하고 진한 스모키향과 다크 초콜릿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깊고 진한 풍미를 지닌 남부 이탈리아 지방의 프리미엄 정통 이탈리안 커피다.

또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인도네시아 토라자(Toraja)와 브라질 산토스(Santos)를 사용한다. ‘토라자’는 ‘산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품위 있는 향이 돋보이면서 기분 좋은 신맛과 강렬한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

이 밖에 신라호텔 서울과 제주는 1871년의 역사를 지닌 밀라노의 명물 카페 ‘코바(COVA)’의 커피를 지난 2006년 10월부터 수입해 레스토랑에서 제공하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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