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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야경, 새 관광명소 부상] 불꺼졌던 한강 다리 6곳에 오색등 켠다
서울시 관광객에 볼거리 제공
한남·영동·잠실대교 등에 점등
한강철교는 내년 말까지 燈 설치
스토리텔링·경관우수 18곳 특성화
시기별 관광패턴 맞춰 탄력운영도



서울시가 잠실대교와 한남대교, 행주대교 등 한강 다리 6곳의 꺼졌던 경관 조명이 다시 켠다. 한강 곳곳에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행주대교, 동작대교에 경관조명을 켜고, 한강철교에는 내년 말까지 조명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주기 위해 6개 교량에도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

행주대교와 동작대교는 5월 1일, 한남대교와 영동대교, 잠실대교는 10월 1일부터 불을 밝힌다.

5월은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를 맞아 중ㆍ일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고 10월 1일은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이다.

한강철교는 운영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통해 내년 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불을 켤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스토리텔링 교량 5곳, 경관우수 교량 13곳을 특성화해 각 교량의 개성과 이미지를 살려 운영한다. 점등시간도 시민과 관광객의 시기별 방문 관광패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다섯 개의 교량(한강철교, 반포대교, 성수대교, 방화대교, 올림픽대교)을 교량에 얽힌 이야기와 이에 어울리는 조명예술을 입혀 ‘스토리텔링 교량’으로 재탄생시킨다.

예를 들면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높이 88m의 콘크리트 주탑 4개 위에 성화조형물을 얹은 올림픽대교에서는 매시마다 10분씩 주탑 위 성화에서 화려한 빛을 공중에 쏘아올린다.

‘세계에서 가장 긴 분수교가 설치된 교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교량이자 분수에 무지개색을 입힌 ‘달빛무지개’ 분수로 사랑받고 있는 반포대교에는 분수와 잘 어우러지는 조명을 추가한다.

성수대교는 상판 붕괴후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비상하는 색채 조명이 더해진다.

행주대교, 가양대교 등13곳은 ‘경관 우수교량’으로 선정해 각 교량의 특성과 이미지를 잘 살린 경관조명으로 한강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교량 가운데 교량 간 지역적 안배,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서울시는 경관 우수교량 선정을 위해 에너지 관련 전문가, 경관조명 관련 학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두 차례 자문을 거쳤다.

그 밖에 마포대교, 양화대교, 천호대교 등 10개 교량은 연차적으로 보수ㆍ정비해 주말과 공휴일 등에 돌아가며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시민이 한강 둔치로 밤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5∼10월에 ‘스토리텔링’ 5개 교량은 자정까지 조명을 한다. 일괄적으로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켜던 것을 계절과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한 것이다. 5개 ‘스토리텔링’ 교량은 전력 소비가 적은 LED 조명으로 2019년까지 교체한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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