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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파라오 람세스 3세, 다수의 자객에 당했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이집트 신왕국시대 최후의 국왕이었던 람세스 3세(재위 기원전 1198~1166년)의 죽음을 두고 새로운 설이 제기됐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 그동안 학계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집트학 전문가 자히 하와스와 카이로 대학교 방사선 전문가 자하르 살림이 과학 논문집 ‘살아있는 과학(live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람세스 3세의 미라를 CT 촬영한 결과, 엄지 발가락이 잘려나간 흔적이 포착됐다.

그동안 람세스 3세는 자객에 의해 목이 베여 사망했다는 설이 유력했다. 지난 2012년 유럽 미이라와 아이스맨 연구소(EURAC) 앨버트 징크 등 연구진은 람세스3세가 치명상을 입고 ‘즉사’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선 다른 설이 제기됐다. 람세스3세는 도끼와 칼, 단검 등 여러 종류의 무기를 사용하는 다수의 자객에게 공격을 받았다.

적어도 한 명이 람세스3세의 전면에서 도끼나 검을 들고 공격을 가했고, 다른 한명이 뒤에서 단검으로 목을 찔렀다.

자하르 살림은 “(람세스3세의) 엄지 발가락은 도끼에 의해 잘려나갔다”라고 논문에 밝혔다.

람세스 3세는 이집트 신왕국시대 최후의 파라오다. 치세중에는 번영했으나 경제적 파탄이 표면화 되면서 외적의 침입이 계속됐다. 그가 살해된 후 이집트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학계에서는 람세스 3세 살해의 배후에 둘째 아내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녀의 아들이 왕위 계승자로 책봉되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람세스 3세에게 자객을 보냈다는 것이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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