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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20대女, 전남친 야산 끌고가 폭행후 돈 뜯어내
[헤럴드경제]20대 여성이 지인들과 공모해 전 남자친구를 야산에 끌고가 집단 폭행해 돈을 뜯어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모씨(24)를 구속하고 B모씨(26)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26·여)씨는 최근 새로 만나는 A(씨와 다른 남녀 4명과 자주 어울려 다녔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이들은 유흥비로 쓸 돈이 궁했다. B씨가 “전에 동거했던 남자친구가 있는데 나를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고 A씨 등 5명이 “같이 가서 혼내주자”고 했다.

이들 남녀 6명은 올해 1월 말 B씨 전 남자친구 김모(23)씨 집 근처로 가 불러내 공터 등지에서 장소를 바꿔가며 김씨를 마구 폭행하고 현금 35만원을 뜯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자 이들은 또다시 김씨를 찾아가 강제로 태우고 나서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집단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얼굴에 상처가 남지 않기 위해 패딩 점퍼로 최씨 얼굴을 덮고 발로 최씨의 허벅지와 무릎 등 하반신을 집중적으로 폭행했다.

A씨는 김씨에게 “너를 때리다가 무릎을 다쳤다”며 치료비로 500만원을 내놓으라고 했다. 곧바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60만원을 인출하게 해 빼앗았고 나머지 440만원은 나중에 갚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

김씨는 전치 3주 진단에다 정신적 충격을 받아 집을 떠나 부산에 있는 사촌 형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사촌 형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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