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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검찰, ‘차명계좌 의혹’ 홍일표 의원 지역 사무실 ‘압수수색’… 홍 의원 3선 도전 악영향 우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최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를 받은 인천 검찰이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구갑) 국회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이번 4ㆍ13 총선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지검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있는 홍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최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회계처리에 차명계좌를 이용한 혐의로 홍 의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회계책임자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시 선관위의 고발에 따라 A 씨 등은 지난 2010년 1월 2016년 2월까지 6년여간 홍 의원의 정치자금 수입ㆍ지출 계좌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본인과 직원 5명에게 평균 300만원씩 총 2억1000여 만원의급여를 부정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정치자금 수입ㆍ지출부에는 이를 급여 명목으로 지출한 것으로 회계처리해 선관위에 허위로 보고했다.

그 뒤 직원에게 지급한 돈을 다시 되돌려 받는 방법 등으로 정치자금을 부정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되돌려 받은 돈 중 4000여만원을 선관위 미신고 개인계좌 등을 통해 홍 의원의 정치활동 경비 또는 사적경비로 지출했다.

홍 의원 측은 “전 회계책임자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본인 식비와 사무실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의원 본인은 계좌 존재조차 몰랐고, 전직 사무국장이 경선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는데 누군가에 의한 정치공작 의도로 보인다”며 “전 사무국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최근 당내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 짓고 3선에 도전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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