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광역시가 검단일반산업단지 주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악취 배출특성을 분석해 개선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검단일반산업단지 악취 배출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악취 배출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인천시가 수립한 ‘2016 악취저감 추진대책’시행에 맞춰 악취부분 신규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 일원에 총면적 225만여㎡(약 68만평)의 규모로 인천에서 3번째로 큰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이다.

주변에 수도권매립지가 인접해 있고 아스콘 및 도금업(표면처리센터) 사업장 등이 집중돼 있어 악취 발생원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산업단지 내 악취중점관리 사업장의 배출 공정현황 조사를 기초로 아스콘, 도금업, 비금속원료 재생업 및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악취특성 성분과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종)의 분포·확산도를 병행해 조사한다.

또한, 상시 기상요인의 측정과 더불어 악취 물질의 거동을 예측하기 위한 CALPUFFF 분석 기법을 활용한 모델링 분석을 실시 할 계획이다.

CALPUFF 모델은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이 바다로 돼 있고 도시나 공단 등이 해안지역에 위치한 경우 해륙풍 순환의 영향을 받는 풍하측 농도를 예측하는데 적합한 모델로 지난 2015년 송도 국제도시 악취원인 조사에 활용되었던 방법이다.

퍼프(Puff model)는 굴뚝에서 연속적으로 배출되는 연기가 잘게 나누어진 각각의 연기 덩어리(Puff)로 배출된다고 가정하고, 이 배출된 퍼프가 공간적 해상도를 갖는 바람장을 따라서 이동 및 확산이 될 때 퍼프가 미치는 영향을 종합하여 농도를 계산하는 모델이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현재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8개 권역(109개)의 악취관리지역과 남동유수지 등 2개 취약지역(14개) 총 123개 지점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