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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전지 판세] 서울 유일 ‘女vs女 현역’ 격전지 송파병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송파병은 서울 내에서 유일하게 여야 여성 현역의원이 맞붙는 지역구다. 또 송파병은 송파을에서 분구된 이후 19대 총선 이전엔 ‘야권 텃밭’으로 불릴 만큼 야권 성향이 짙은 지역이기도 하다. ‘강남벨트 속 강북’ 격이다. 야권에선 강남벨트 진격의 전초기지다.

새누리당에선 김을동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선 비례인 남인순 의원이 여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차성환 전 서울시의원을 공천하면서 3파전을 구성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선 명성에서 타 후보를 압도한다. 최고위원이란 직책뿐 아니라 ‘삼둥이 할머니’로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구축했다.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란 타이틀도 김 최고위원의 경쟁력이다.

남 의원은 여성운동가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일찌감치 송파병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구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송파병은 강남벨트(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에 묶이지만, 역대로 보면 오히려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송파을에서 처음으로 분구된 17대 총선과 18대 총선에서 내리 야권이 승리했다. 분구 전인 16대 총선에서도 송파을에서 야권이 승리했을 만큼 다른 ‘강남벨트’ 지역과 성향이 크게 다르다. 소형ㆍ임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많은 점도 이유로 꼽힌다. 


19대 총선에서 김 최고위원이 당선됐지만 표차는 5824표로, 강남구나 서초구 등에 비해 험난한 과정을 겪었다. 강남벨트의 상징성과 맞물려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은 ‘의석 1석’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dlcw@heraldcorp.com

*19대 총선 결과

김을동(새누리당) 51.4%

정균환(민주통합당)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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