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34.5%, 역대 최고치 경신
각종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확대를 위한 관리강화 방안 마련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앙행정기관 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이 34.5%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가부는 정부 4년차를 맞아 공공부분의 여성대표성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2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특정성별이 6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양성평등기본법’의 ‘정부위원회 성비준수 규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437개 중앙행정기관 위원회의 여성 위원은 2633명으로 전체 7632명의 34.5%로 차지, 확대 목표인 33.9%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조사이래 최고치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우선 신설되는 위원회는 반드시 여성위원을 40% 이상 위촉해야 한다. 또 여가부는 정부위원회 현황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정부위원회 성별참여 현황관리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까지 관리 대상을 확대해 앞으로 중앙행정기관 정부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국 지자체 위원회의 여성참여율도 매년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자체 위원회 조사 결과,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1만8043개 위원회가 운영 중이며, 위촉직 여성위원 비율은 28.5%로 조사됐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관련 기관ㆍ단체와 협력해 여성인재 발굴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래 여성인재 10만 양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총 7만9000명의 여성인재를 발굴했으며, 정부위원회, 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 등에 1만8000명의 여성후보를 추천했다.

이기순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공공부문의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위원회 여성참여비율 확대에 힘써온 결과, 지난 3년간 목표치를 초과해 여성 참여율이 향상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이번 방안을 통해 전국 지역사회 곳곳에 여성참여가 확대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분야까지 여성인재 발굴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