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새누리당의 4ㆍ13 총선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초선 강석훈(서울 서초을) 의원이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에 패해 낙천했다.
이와 함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인 신성범(경남 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이한성(경북 영주ㆍ문경ㆍ예천)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민병주(대전 유성갑), 신의진(서울 양천갑) 의원 등 모두 5명의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무더기로 탈락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16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이 쏠렸던 서울 중구ㆍ성동을 경선은 지상욱 당협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대 공동대변인이었던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부산의 ‘진박’(진짜 친박)으로 분류되는 3선 중진 유기준 의원(서구동구)과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기장), 그리고 경남의 진박 후보였던 강석진 전 거창군수(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는 모두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
| 사진 왼쪽부터 유기준 의원,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석진 전 거창군수 |
서울에서는 박인숙 의원이 송파갑 경선에서 안형환 전 의원을 누르고 강남권 재선을 노리게 됐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이기재(양천갑) 예비후보와 친이(친이명박)계인 이상휘(동작갑)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경선 승리로 공천을 확정했다.
탈당한 비박계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갑은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경선에서 이명규 전 의원을 꺾었다.
탈당한 비박계 재선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은 엄용수 전 밀양시장이 조진래 전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지난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기간 조해진 의원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로 활동했던 송태영 당 중앙연수원 부원장(충북 청주흥덕)도 경선에서 승리해 원내 진입 기회를 얻었다.
이밖에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경북 영주ㆍ문경ㆍ예천), 진 동규 전 유성구청장(대전 유성갑), 김성태 예비후보(경기 남양주을), 이건영 예비후보(충남 아산을)도 경선을 통해 공천됐다.
한편 이한구 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의 공천 배제로 후보자가 없어진 인천 남구을의 후보 재공모가 이날로 마감되는 것과 관련해 “아직 (지원) 결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천 남구을에 지원자가 없을 경우에 “무공천으로 할지, 단수추천할지는 논의를 조금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