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1일부터 서초구민 대상으로 늘푸른대학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늘푸른대학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전문적인 자격증 강의 뿐 아니라 이수한 어르신들의 재능기부와 취업활동까지 연계해주는 서초구만의 특별한 孝프로젝트이다.

늘푸른대학은「캠퍼스형 늘푸른대학」과「늘푸른대학 자격증교실」로 나누어져 운영된다. 캠퍼스형의 경우 구립노인복지관과 인근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대학의 현 교수 및 퇴직자의 재능기부 방식으로 대학 강의실에서 수업이 이루어진다. 캠퍼스형에 해당하는 3개 과정은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내 ‘자기발견을 위한 자서전 작성’ 과정과백석예술대학교내 ‘바리스타’ 과정이 있으며, 올해 가톨릭대학교내‘지역사회 기여 실천가 양성’ 과정이 신설되었다.
 
자격증교실은 구립노인복지관과 자격증 민간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하여 노인종합복지관내 강사가 파견하여 강의한다. 늘푸른대학 자격증교실 3개과정은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의’반려동물관리사’, 한자교육진흥회의‘아동한자지도사’가 있으며, 올해 한국창의력아트교육연합회의‘풍선아트지도사 ’자격증반이 신설되었다.

늘푸른대학 신입생은 오는 21일(월)에서 다음달 1일(금)까지 만60세이상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4월 중 입학식 개최 후 각 과목별 수업을 진행한다. 과정을 수료하면 11월 졸업식에서 졸업앨범과 대학수료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향후 졸업생에 대하여 재능기부 및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상담분야 졸업생은「늘푸른재능기부단」에 참여해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취업분야 졸업생은「늘푸른인력뱅크」를 통하여 노인복지시설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은퇴 후 가장 필요한 복지욕구 중 하나가 바로 ‘노인형 일자리’와 길어진 생애주기로 인한 ‘배움에 대한 욕구 해소’라고 생각한다며 늘푸른대학을 졸업한 어르신들이 취업이나 재능기부를 통해 활발한 사회참여로 당당하고 건강한 노후를 즐기시게 되길 기대한다. “ 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