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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불청객 황사 ②] 하루에 물 8~10잔…최고의 황사예방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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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ㆍ차로 수분 공급…피부손상 막고 면역력 높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가장 손쉽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황사예방 음식은 바로 물과 과일이다. 하루에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활력을 준다.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작용을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A, C, E 등이 들어있어 유해환경으로 인한 피부손상이나 면역력 저하를 예방해준다. 과일은 반드시 깨끗이 씻어먹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철 황사로 눈과 목이 피로해질 때는 결명자와 구기자를 넣은 차, 기관지에 좋은 오미자를 물에 넣고 끓여서 식혔다가 봄철 내내 마시면 좋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매운 맛, 짠맛, 쓴맛을 갖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사과산과 주석산이 많이 들어 있어 단맛과 신맛이 가장 강하다. 특히 오미자차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정신신경을 이완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줘 집중도를 높여준다.

오미자 차를 매일 마시면 낮의 권태로움이나 뻐근한 증상, 건망증에 좋다. 오미자 20g에 물을 400㎖ 정도 붓고 약한 불에 은근히 달여 3분의 1로 졸아들면 꿀을 타서 마신다. 호박 1㎏, 꿀 1㎏, 마늘즙 100g, 오미자 500g을 잘 섞어 따뜻한 곳에 3∼4일 뒀다가 3숟가락씩 하루 3번, 밥 먹은 후 1시간 뒤에 먹어도 좋다.

황사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기관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라지가 좋다. 도라지는 기관지를 좋게 해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가라앉게 해 폐기능을 북돋아준다. 도라지 성분 중 사포닌은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진해, 거담 약재로 쓰여 왔다.

탄닌 성분은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해 기관지를 비롯한 호흡기에 좋다. 이눌린 성분은 염증을 강력하게 치료하고,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방에서는 평소 기침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 성대를 많이 쓰는 사람, 목이 부어 음식을 삼킬 수 없는 사람, 기관지 천식으로 숨을 몰아 쉬고, 목에서 쇳소리가 나는 사람을 위해 처방된다.

도라지 차는 산도라지 200g을 잘게 썰고 물 400㎖를 부어 갈아서 즙을 낸다. 찌꺼기는 다시 물을 붓고 갈아 즙을 짜낸다. 이 즙을 모아 여기에 꿀을 넣고 은근한 불에 달여 묽은 고약처럼 되면 저장한다. 이것을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끓은 물 한 사발에 풀어 마시면 된다.

어린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지버섯을 달인 한방 차가 좋다. 영지버섯은 항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나 어린이들의 면역성을 길러주는 데 효과가 있어 황사에 섞여 있는 각종 오염물질이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깨끗이 손질한 영지버섯 10g과 구기자 5g, 약간의 감초와 대추를 3ℓ의 물에 넣고 1시간 정도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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