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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닫혔던 경회루 열린다…4월부터 특별관람 개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 누각 중 가장 규모가 큰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가 닫혔던 문을 4월부터 활짝 연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최병선)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국내외 관광객 특별관람을 위해 경회루를 개방한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2층 목조 누각으로,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임금이 공신들을 위해 연회를 베풀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적 행사 장소로 사용하던 건축물이다.

경회루는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평소 접근이 제한됐다.

경복궁 관리사무소측은 “이번 특별관람을 통해 연못 위에 우뚝 선 경회루의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 2층에 올라 탁 트인 사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면서 “경회루 동쪽으로는 경복궁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서쪽으로는 인왕산의 풍경이 펼쳐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과 같은 수려한 절경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30~40분간 진행되는 경회루 특별관람은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다. 관람 횟수는 주중 3회(10시, 14시, 16시), 주말 4회(10시, 11시, 14시, 16시)이며 1회당 관람 인원은 최대 100명(내국인 80명, 외국인 20명)이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내국인은 경복궁 누리집(www. royalpalace.go.kr, 1인당 최대 10명까지 예약 가능), 외국인은 전화(02-3700-3904, 3905)로 관람 희망일 6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문화재청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관람은 그동안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경회루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내, 외국인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고품격 문화유산으로서의 궁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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