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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매장 4살 딸은 어디에…일몰로 수색 중단
[헤럴드경제]부모에 의해 산에 암매장된 4세 여아의 시신을 결국 찾지 못하고 수색이 중단됐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 유기)로 긴급 체포한 계부 안모(38)씨의 자백에 따라 방범순찰대원 등 60여 명을 투입, 19일 오전 10시부터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 중턱에서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굴착기까지 동원해 안씨가 지목한 암매장 장소 6곳을 팠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암매장이 5년 전 야밤에 있었고, 새로 농로가 생기는 등 주변 지형이 바뀌어 안씨가 정확한 장소를 지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날이 저물자 수색작업 7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30분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내일 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21일 오전 10시부터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얼마 전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에서 9살된 여자아이가 학교에 취학을 하지 않았다. 주민센터 직원이 조사를 했는데 엄마가 말을 계속 바꾸었다. 처음에는 어디 다른 외가에 있다고 했다가 외가에 없는 것을 확인하니까 그다음에는 어디 고아원에 두고 왔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어서 경찰 조사가 시작이 됐다.

경찰 조사를 받은 바로 당일날 이 엄마가 자살을 했다. 자살하면서 유서로 내 잘못으로 딸 아이가 죽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자살한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안씨를 조사를 했는데 결국에는 5년전 딸아이가 4살될 때 아내가 딸을 화장실 욕조에 가뒀는데 숨져 있어 보자기에 싸 진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을 했다.

아이가 사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가 바지에다 소변을 봐서 물이 담긴 욕조에다가 아이를 담궈놓고 엄마는 잠시 커피물을 끓이러 갔다 왔더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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