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약 한달만에 통행재개…주말 소통 원활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통행재개 홍보 안돼 일부 운전자 혼동







[헤럴드경제]고가를 받치는 케이블이 끊어져 지난달 22일부터 교통이 통제됐던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의 통행이 약 한 달 만인 19일 오전 0시부터 재개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도로 소통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개 첫날인 이날 오전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와 서울 성북구 정릉ㆍ종암ㆍ월곡램프 인근을 승용차로 다녀보니 차량 흐름은 고가 통행이 막히기 전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막혔던 이 일대 램프로 드나드는 차량이 일부 있었지만, 주말인 탓에 고가 이용 차량 자체가 많지 않아 근처 교통량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서울경찰청 교통센터는 “주말 오전 시간대라 아직 차량 이동량이 많지 않고, 다만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인근에서 난 사고의 여파로 일부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않은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교통량 증가는 주말 오후 나들이 차량이 늘거나 평일 출퇴근 시간이 돼야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월곡램프 인근에서 교통지도·단속을 하던 서울 종암경찰서 소속 경찰관도 “고가가 막히기 전 주말과 다르지 않은 교통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릉천 고가의 교통이 예정보다 일찍 재개됐음에도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동을 겪는 운전자들도 일부 있었다. 현장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 송모씨는 “고가 교통이 재개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한 달 동안 통제한다고 하더니 벌써 한 달이 됐느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월곡램프 앞에는 여전히 ‘내부순환로(본선) 긴급 전면 교통통제: 기간 2월 22일∼3월 22일’이라고 적힌 현수막과 ‘내부순환로 정비로 교통이 통제됩니다…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여전히 붙어 있었다.



내부순환로 홍은램프에서 정릉천 고가 방면으로 가는 전광판에 통행 재개 사실이 짧게 언급된 것 외에는 재개 사실을 알리는 공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 협조를 얻어 도로전광표지판, 내비게이션 등에 정릉천고가 통행 재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7.5㎞ 구간을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개통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내부순환로 성산방향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종함JC와 성수방향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에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해빙기 안전 점검 중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에서 정릉천 고가 교량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텐던(대형 케이블) 20개 중 1개가 끊긴 것을 발견, 22일부터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정밀 점검을 해왔다. 통제 기간 우회로 소통이 원활하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한 교차로는 개통 후 상황이 안정된 후에 원상 복귀시킬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