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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시장, 청소년 343명과 '귀향’을 관람한 까닭은?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영화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1943년 15살 전후의 소녀들이 위안소로 끌려가 참혹하게 당한 일을 보여주고, 그곳에서 숨진 이들의 넋을 영화로나마 고향으로 데려오려는 작품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전 9시30분 분당 서현 메가박스에서 중 고, 대학생 343명과 함께 ‘귀향’을 관람했다.  이들 학생은 성남지역 청소년들이 만든 '청소년 자치조직' 회원들이다.


영화속 ‘옥분’ 역에 나오는 홍세나 씨는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홍보대사다. 홍씨는 2년 남짓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다 ‘귀향’에 합류했다.

홍세나 씨는 2014년 5월 배우 오디션때 위안부 피해 소녀역을 지원했다. 투자자들을 찾지못해 영화 완성을 장담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오디션때 눈물을 글썽이며 ‘귀향’의 대사를 읽어 내려갔고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감독에게 전했다.

영화를 관람한 학생들은 “소름이 돋고 충격을 받았다.폭풍오열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한 학생은 “성남시가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영화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재명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을 청소년들이 보면서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귀향..다들 보셨나요?’ 라는 글을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3.1절 행사에 쓴 태극기를 소녀상옆 나무에 꽂았더니..태극기꽃이 피었습니다.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조선의 소녀들을 우리라도 지켜줘야 합니다”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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