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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나인브릿지골프클럽 ‘세계 아름다운 천장 톱10’에
(주)한국건축 KACI 윤경식 회장과 일본 반 시게루 한일 건축가 공동설계
얇게 자른 나무를 격자로 설치, 덥고 습한 날씨에도 시원

CJ그룹이 운영하는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장 톱(TOP) 10’으로 꼽혔다.

영국 BBC 방송은 17일(현지 시간) 목을 길게 빼고 봐야하는 아름다운 천장들을 발표했다.

나인브릿지골프클럽은 ()한국건축KACI 윤경식 회장과 일본 자연친화적 건축가 반 시게루가 공동설계했다. 2010년 문을 연 이 골프클럽은 우아한 로비로 유명하다. 로비의 나무기둥은 천장까지 이어지는데, 천장은 얇게 자른 나무를 격자무늬로 이어서 덮었다. 격자무늬 사이로 공기가 드나들게 된다. 이는 덥고 습한 날씨에 껴안고 자면 시원해지는 죽부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BBC는 “가벼운 형태의 이 천장은 시(詩)적인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나인브릿지골프클럽은 국내 최초로 세계 골프&컨트리클럽 100대클럽에 선정된 바 있다. 윤경식 회장과 공동으로 이 골프장을 설계한 반 시게루는 재난 지역에서 종이를 이용해 난민 수용소를 짓는 등 재난 건축가로 유명하다. 그는 2014년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인브릿지골프클럽=건축가: 윤경식 ((주)한국건축KACI), 반 시게루 [출처=반 시게루 홈페이지]

한편 나인브릿지골프클럽 외에도 카스텔로 디 사메자노(이탈리아 레씨오), 일리 대성당(영국 케임브리지셔), 솔나 센트룸 메트로 스테이션(스웨덴 스톡홀름),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미국 뉴욕), 사 모스크(이란 이스파한), 헤이다 알리예브 센트리(아제르바이잔 바쿠), 산 판타론(이탈리아 베니스), 티엔탄(중국 베이징), 성스테파노 월브룩(영국 런던)이 선정됐다.

일리 대성당은 1334년에 왕실 목수 윌리엄 헐리가 완성했다. 성당 천장에는 뾰족한 끝이 여덟개인 별이 새겨져있다.

솔나 센트룸 메트로 스테이션은 마치 동굴같은 천장 아래 에스컬레이터가 놓여있는 독특한 모습이다. 저녁에는 붉은색 조명이 들어온다. BBC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마치 마법의 동굴에서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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