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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지각한 10代…시민에게 묻지마 물총 난사
부산시내 돌며 여고생 등에게 정체불명 액체 쏴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렌터카를 타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에게 정체불명의 액체가 든 물총을 난사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시민에게 물총을 쏴 피해를 입히고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한모(19)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은 지난 17일 오후 9시30분께 부산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에게 “(물총을)쏜다”고 말하며 물총으로 정체불명의 액체를 얼굴에 쏘는 등 이틀간 시민 7명에게 물총을 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군은 친구와 함께 빌린 렌터카로 시내를 돌아다니며 사전에 준비한 물총으로 닥치는 대로 물총을 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렌터카 업체의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장치로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1시40분께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한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물을 쐈다”고 한 한군의 주장과 달리 “물이 아닌 것 같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거한 물총의 액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한군은 경찰에서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은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한군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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