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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S에 의한 학살 ‘제노사이드’로 공식 규정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이 수니파 무장단체 ‘다에시’(‘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명칭)이 소수 민족 및 소수 종교 집단을 겨냥한 ‘제노사이드’(민족 절멸을 위한 집단 학살)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규정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다에시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와 관습을 핑계로 집단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장악한 영토 내 벌어지는 ‘제노사이드’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에시는 극단적인 수니파 종교의식에 따라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시아파 등을 무자비하게 학살해왔다. 


미국이 다에시의 범죄를 제노사이드로 규정한 배경엔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의 압박이 있었다. 미 하원은 다에시의 범죄를 제노사이드로 규정하고 미국가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미 정부는 다에시의 활동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는 것이 미국의 군사 개입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에시를 처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국제사회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외국에서 자행된 범죄에 대해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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