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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종인 대항마로 강봉균 영입?…좌우 바뀐‘경제통 전쟁’벌어지나
새누리당이 야당 의원 출신의 강봉균<사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선거대책위원장에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경제가 대내외 이중악재에 노출된 것을 감안하면, 경제 전문가가 선거를 이끌도록 해야 한다는 논리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렸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좌우 진영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하는 가운데, 야권 성향의 경제 전문가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도 감지된다. 이른바 ‘경제통들 전쟁’이 예고된 셈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동의 아래 강 전 장관을 만나 중앙 상임선대위원장 역할을 해달라고 정식 요청했다”며 “강 전 장관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6(열린우리당), 17(열린우리당), 18(민주당ㆍ민주통합당)대 국회에서 내리 야당에서 의원을 지낸 대표적 야권 인사다. 지난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2007년에는 중도통합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을 지낸 김종인 대표가 현재는 더민주에서 활동하며 당의 스펙트럼을 넓혔듯, 새누리당도 강 전 장관의 영입을 통해 중도성향의 유권자를 포삽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더민주가 4ㆍ13 총선의 주요 쟁점을 ‘경제 프레임’ 안에 가두면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같은 경제 전문가를 내세워 타개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 화합해서 미래지향적으로 움직일 때”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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