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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선 의원 VS 20대 청년’·‘철새 VS 철새’…묘해지는 사하乙
3선 경륜의 정치인과 20대의 대결, 당적을 바꾼 후보들의 대결로 부산 사하을 선거판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하을은 3선 경륜의 조경태(49) 새누리당 의원에 20대 후보들이 맞서는 형국이 됐다. 국민의당은 16일 28세의 배관구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배 후보는 대학 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 재학중 사하구 구의원에 최연소 당선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6호인 29세 오창석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오 후보는 팩트TV아나운서 출신으로 “직접 이력서를 제출”해 더민주에 영입됐다. 오 후보가 조 의원과 맞붙기 위해선 경선에서 김갑민(60) 더민주 부산시당 부위원장을 이겨야 한다.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여에서 야로, 야에서 여로 당적을 바꾼 후보들이 나서게 됐다는 점.

조 의원이 3선을 지냈던 더민주에서 당을 갈아타 새누리당 단수후보로 나선 반면, 국민의당의 배 후보는 사하을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을 준비하다, 조 의원이 단수추천되자 야당인 국민의당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그는 17일 오전까지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부에 새누리당 사하을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상태다. 배 전 후보는 이와 관련 “한창 경선을 준비중이었는데 단수추천으로 조경태 의원을 공천했다”며 “저를 돕던 많은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하라고 설득, 준비하던 중에 국민의당 중앙당 쪽에서 고맙게도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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