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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제주서 휴식…딸 제주 국제학교 입학 예정
[헤럴드경제] "즐겁게 대국해 스트레스 없어요.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당분간 쉬고 싶습니다.”

'인류 대표’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국을 치른 이세돌 9단이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에서 휴식에 들어갔다.

이세돌 9단은 16일 오후 아내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 승용차를 빌려 곧바로 여행지로 갔다. 렌터카 운전대는 아내 김씨가 잡았다.
[사진=osen]

이세돌 9단은 약 일주일간 제주도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기러기 아빠로 지내던 이세돌 9단은 지난 6일 캐나다에서 귀국한 아내 김씨, 혜림 양과 재회했지만, 곧바로 알파고 대국 일정이 시작하는 바람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딸 혜림 양은 오는 9월이면 서귀포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KIS한국국제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세돌 9단은 “제주에 정착할 계획은 없으며, 딸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주 드나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을 돌보기 위해 딸의 재학 기간 아내가 제주에 머물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 9단은 알파고에 첫 패배를 한 뒤 2국을 치른 10일 어머니 박양례(70) 여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1국을 졌지만 충분하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이세돌 9단은 “마지막 5국은 아쉽게 졌다. 그래도 즐겁게 대국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그렇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 국민이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올해는 이세돌 9단과 김씨가 결혼한 지 10주년 되는 해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한 지난 12일이 바로 둘의 열 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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