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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중기ㆍ송혜교 때문에 분주해진 여행사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별에서 온 그대’ 못지 않게 국내는 물론 중화권을 강타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촬영지가 한국군의 실제 파병이 이뤄진 아프리카도, 중동도 아닌, 그리스의 서쪽 이오니아해 일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사들의 상품개발팀이 분주해지고 있다.

촬영지는 최근 이 드라마 여 주인공인 송혜교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킨토스 섬 나바지오 해변’이라고 밝히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남자 주인공 송중기도 제작발표회 때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해변에서 직접 보트를 몰아봤다”고 언급한 이곳은 드라마 영상에 비쳐진 대로 비취색의 바닷물과 절벽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여행전문가들이 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10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자킨토스는 그리스 본토를 중심으로 동쪽 에게해 방향인 산토리니와는 정반대인 서쪽 이오니아해 쪽에 있다. 항공편을 이용한 뒤 페리로도 이동하다 잠시 들르는 곳이다.

자킨토스 또는 자퀸토스는 오래 전 이 섬의 추장 다르다노스가 그토록 아끼던 아들 자퀸토스 만큼 사랑스런 곳이라는 뜻에서 붙인 지명이다.

이오니아해 그리스 영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410㎢, 해안선은 123㎞에 달한다. 제주도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고, 울릉도의 6배쯤 되는 크기이다.


매년 붉은 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이곳은 관광도시로 유럽에서는 유명하지만, 아시아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산줄기를 따라 작은 집들이 예쁘게 착상한 마을 ‘아라호바’는 ‘그리스의 스위스’로 불리는 곳이다. 이 드라마 제작비가 130억원이나 들었을 정도로 현지의 평원, 사막 등 7~8곳에서 촬영을 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기존 나바지오 상품을 보다 정교히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9일짜리 나바지오 일대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꿈꾸는여행은 스토리가 있는 그리스 신화의 주무대를 돌아보는 4월 중순 테마투어를 진행하면서 태양의 후예 촬영지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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