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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아자황 정말 대단해! 알파고 본체인가?”
[헤럴드경제]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에서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던 구글 딥마인드 아자 황 박사의 인상에 대해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 9단은 대국 당시 알파고 대리인 아자 황 박사의 변하지 않는 태도를 언급하며 “정말 대단하다 가장 수고하신 분”이라고 극찬했다.

이 9단은 16일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를 통해 “아자 황은 대국 내내 표정 변화도 없고 화장실도 한 번도 안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9단은 “아자 황이 매너를 지키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화장실을 한 번도 안 간 것은 물론 물도 안 마시더라. 물을 딱 한 번 마셨는데, 정말 조금 마셨다. 진짜 목이 말라서 그랬던 것 같다, 아마 대국 전부터 물을 안 마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9단은 “그분이 혹시 알파고의 본체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있기는 했다”라며 아자황의 인상이 강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9단은 “이번 대국은 알파고-아자 황과 이세돌, 2대 1의 대결이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아자 황은 대국 내내 인공지능 알파고를 대신해 바둑판 위에 돌을 놓고, 이세돌 9단의 수를 알파고에 입력하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이 중계되면서 누리꾼들은  아자 황의 무표정한 얼굴에 에피소드를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많은 누리꾼들은 ”아자 황 박사는 대국중 화장실 한번 가지 않았다“ , ”이세돌 9단 앞에 무표정하게 앉아 있으니 기계 같다“ , ”마치 알파고 인줄 알았다“, ”대체 누구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자 황은 대만 과학자 출신으로 알파고 개발자 중 한 사람이다.

바둑실력은 아마 6단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젊은 시절 인생은 온통 바둑에 꽂혔다고 표현될 만큼 바둑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 황은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캐나다 앨버타대에서 컴퓨터바둑 및 16진수에 관한 박사 후 연구과정을 마쳤다. 석사ㆍ 박사논문 모두 바둑 관련된 인공지능연구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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