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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빛 봤던 신흥국 화폐 가치, 하방 압력에 주춤
[헤럴드경제] 최근 상승세를 보여 온 신흥국 화폐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유가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탓이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신흥국 화폐는 기존 예상과는 달리 올들어 가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달리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가가 바닥을 형성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한 중국의 노력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현지시간)까지 8주 동안 JP모건의 신흥국 외환시장 인덱스는 6.7% 올랐다.

그러나 유가 하락과 다시 고개를 든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화폐 가치를 다시금 끌어 내렸다. 이번주 들어 인덱스는 다시 1% 하락했다.

원유 공급과잉 우려로 브렌트유 가격이 2% 떨어짐에 따라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1~2월과 달리 안정된 시장 상황은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RBC 캐피탈 마켓의 다니엘 테네가우저 신흥국 외환시장 부문 대표는 Fed가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중국인민은행의 정책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신흥국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레지스 차텔리어 전략가는 펀드 매니저들이 경화 채권으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가량 가치가 뛰었던 브라질 헤알화는 다시 2% 떨어져 달러당 3.75헤알 아래로 돌아갔다. 온라인 은행 스위스쿼트의 알너드 마셋은 “시장이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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