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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ㆍ트럼프, ‘미니 슈퍼 화요일’ 이겼지만 약점도 노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니 슈퍼 화요일’ 승리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두 후보의 약점도 드러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날 치러진 5개주 경선에서 클린턴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하이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에서는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에서는 1~2% 포인트 안팎의 근소한 차로 패했다. 이에따라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는 경선 레이스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트럼프는 오하이오주를 제외하고 1위를 달렸다. 특히 승자독식주로 99명의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오하이오주에서의 패배로 대의원 과반(매직 넘버)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열어놨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지금까지 28개주 경선 가운데 어느 주에서도 50% 넘는 지지를 얻지 못했다. 12개주에서는 득표율이 35% 이하였다.

WSJ은 반(反) 트럼프 진영이 테드 크루즈나 존 케이식 후보 지지로 쪼개져, 트럼프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선거 유세가 진행될수록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클린턴을 중심으로 점점 결집하는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은 오히려 트럼프로 인해 갈라지고 있다.

한편 클린턴은 트럼프에 비해 본선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약점도 적지 않다.

클린턴은 민주당이 본선에서 공화당을 이길 가능성이 없는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앨라배마주, 미시시피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공화당, 민주당 지지를 오가는 스윙스테이트에서는 약세였다.본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공화당을 이겨야하는 미시간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등에서는 클린턴이 샌더스에게 지거나 근소한 차로 이겼다.

WSJ은 “이들 주(州)는 경제에 불만을 품은 백인들이 많아 본선에서 트럼프가 쓸어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메일 스캔들’로 인한 정직성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오하이오주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원의 3분의 1 이상이 “클린턴이 정직하고 신뢰할만하냐”는 질문에 “아니오(no)”라고 답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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