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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종주민, 공항철도 구간 환승할인제도 부당 ’반발‘…운서역까지 개선 촉구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 영종주민들이 공항철도의 환승할인제도에 대해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부당하게 비싼 요금으로 인천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공항철도 구간 중 운서역까지 환승할인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경수 인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김정헌 시의원 등 영종 주민 일동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시민들의 대중교통이용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공항철도 구간 중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서울역까지 모든 구간을 철도통합환승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임체계를 이원화해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운서역 구간은 환승할인을 적용하지 않아 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큰 실정이어서 공항철도 환승할인을 운서역까지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공항철도의 할인환승제도를 보면,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도심구간을 적용해 요금이 1850원이다.

그러나 운서역은 독립요금구간을 적용해 3250원이다. 결국,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운서역까지 한 정거장의 요금이 1400원 더 비싸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영종주민들은 밝혔다.

특히 계양ㆍ검암ㆍ청라국제도시역과 운서역 구간은 부평ㆍ계양ㆍ서구 주민을 포함해 영종지역 주민들이 출ㆍ퇴근과 통학, 일상업무를 위해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나, 도심구간 보다 하루에 2800원을 더 비싸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헌 시의원은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도심지역이고, 운서역이 있는 영종지역은 도심지가 아니라는 것은 말도 않된다”며 “운서역까지 도심생활권으로 해 공항이용권과 구분하면, 인천시민의 부담도 저감되고, 국토교통부가 주장하는 최소수입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영종주민들은 “이제 지역간 차별을 해소하고 행당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공항철도 환승할인을 반드시 운서역까지 시행해 주길 국토부 장관과 인천시장에게 촉구한다”며 “만약 환승할인제도 개선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영종주민들은 8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서명부와 탄원서를 인천시장에게 제출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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