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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소형 SUV ‘니로’ 출격…티볼리, QM3 대비 가격경쟁력은?
-가격대는 2317만원~2741만원, 친환경차 이점을 살리면 경쟁차종 대비 가격경쟁력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기아자동차가 소형 SUV ‘니로(NIRO)’를 국내에 첫 공개했다. 이 차는 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SUV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친환경 SUV다. 티볼리, QM3, 트랙스 등 소형 SUV의 돌풍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기아차가 첫 출사표를 던저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니로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이날 기아차는 니로의 실물을 국내서 첫 공개하고, 기아차 기술력의 심장인 남양연구소에서 니로의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기아차 니로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SUV로 ▷동급 최대 전장 및 축거의 여유로운 실내공간 ▷53% 비율의 초고장력 강판과 각종 첨단 안전사양 ▷전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등을 강점으로 한다.

이 차는 소형 SUV 가운데 동급 최대 전장(4355mm)및 축거(2700mm)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상위 차급 수준으로,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했다. 배터리 위치도 트렁크가 아닌 2열시트 하단으로 배치해 널찍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또다른 강점은 높은 연비다. 이날 기아차는 남양연구소에서 니로의 차량 연비를 높이기 위해 실시했던 ‘풍동실험’을 직접 선보이며, 29일 공식 출시때 공개될 연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영식 기아차 소형PM센터 이사는 “니로가 SUV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며 출시할 때 정확한 연비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니로의 공기 저항계수는 0.29로 경쟁 차량인 도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V(0.31)보다 우수하다.

기아차는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국내서 소형SUV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나 QM3, 트랙스과 비교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티볼리

기아차는 니로의 트림을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가지로 출시했다. 가격대는 ▷럭셔리 2317만원~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만원~2544만원 ▷노블레스 2711만원~2741만원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최대 140만원) 및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의 혜택이 더해지면 정가에서 66만원(노블레스)~92만원(럭셔리)까지 내려간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경쟁 차종과 비교해 봤더니 니로의 가장 낮은 트림인 럭셔리가 쌍용차 티볼리의 최고급 트림과 비교해도 우위가 있다”면서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취득세가 140만원 한도, 공채가 200만원 한도에서 감면되고 정부 보조금이 100만원 지원돼 경쟁 차종보다 표시가격을 보면 170만~25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QM3

타사의 경쟁 차종이 구입 후 취득세 및 공채매입으로 표시가격에서 150만원가량 상승하는 것과 비교하면 니로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에 대비해 배터리 평생 보증, 전용부품 10년 20만km 무상보증, 중고차 잔가보장(1년 75%, 2년 68%, 3년 62%)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엔진과 모터가 결합됐다.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출력 141마력,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적용됐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 는 개발 단계에서 경량화 및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저마찰 베어링 및 초저점도 무교환 오일 적용 등으로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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