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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널리스트가 본 하나투어] 착실한 ‘성장 로드맵’ 밟아간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나투어가 착실한 ‘성장 로드맵’을 밟아간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웃바운드 사업자로 출발한 뒤 인바운드ㆍ호텔 영역으로 확장한 데 이어, 면세점 시장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아웃바운드ㆍ인바운드ㆍ면세점 트래픽 사이의 ‘시너지 효과’는 유효한 투자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단기적으론 호텔ㆍ면세점 사업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사업의 수익 창출은 물론 본업인 여행 수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며 “이런 가운데 알리트립과의 제휴 등 인바운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과 아웃바운드 여행업, 면세점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바탕으로 한 하나투어의 장기성장 그림이 그려진다”고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면세점 사업은 자연재해, 호흡기ㆍ바이러스성 질환 등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사업다각화 요소로 꼽히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공항 면세점 개시와 함께 올해 상반기 중 시내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 하나투어의 영업이익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중저가 면세용품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최대 국영여행사인 CTS그룹의 CTS MICE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면세점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ㆍ전시 등의 관광객을 송출하는 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사동에 위치한 시내면세점의 트래픽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제적인 투자’는 앞으로도 여행업계에서 하나투어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2위와의 시장점유율(M/S) 격차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자회사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수익성이 낮아 다른 여행사들이 꺼리던 개별자유여행객(FIT)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티켓 가격에 대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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