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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상대 4조원대 손배소…역대 최대 규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난 폭스바겐을 상대로 33억 유로(4조36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안드레아스 틸프 변호사는 전세계 278개 기관투자자들을 대리해 독일 브라운슈베이크 지방법원에 이같은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구액은 현재까지 폭스바겐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브라운 슈베이크 법원에는 모두 65 건의 유사 소송이 계류돼 있다.


틸프 변호사는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 결과 조작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폭스바겐의 에릭 펠버 대변인은 소송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언급을 삼갔다.

한편 독일 법원 외에 미국 법원에도 배출가스 조작 차주와 투자자 등이 제기한 소송이 수십건 계류돼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 분석가들은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최대 650억 유로(약 86조원)를 동원해야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폭스바겐의 2014년도 영업이익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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