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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천경쟁 친박‘우세’
탈락 현역 17명중 비박이 10명


4ㆍ13 총선을 위한 공천심사 결과, 14일까지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의원 중에서 17명이 공천탈락했다. 친박(親박근혜)계가 7명, 비박(非박근혜)계가 10명이다. 경선 없이 사실상 후보로 선정되는 단수추천 지역은 총 87곳이 선정됐는데, 이 중 현역 의원이 43곳을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친박 성향이 22~23명 정도로 꼽혀 특별한 계파성향을 보이지 않는 의원까지 감안하면 친박이 다소 우위를 점한다.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과 단수추천의 전반적인 분포로는 친박이 6대4 정도로 공천 경쟁에서 앞선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친박계인 이한구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비박계가 우려한 상황이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14일까지 새누리당에서 공천 탈락이 확정된 현역의원은 17명으로 이중 경선탈락이 5명, ‘컷오프’(공천배제)가 12명이다. 컷오프된 현역 의원 중에선 친박 성향이 5명이고, 비박 성향이 7명이다. 이 중 서상기(대구 북구을 3선)ㆍ김태환(경북 구미을 3선)은 대표적인 친박 중진으로 꼽힌다. 박대동(울산 북), 장정은(비례) 의원은 친박 중립 성향으로 꼽히는 의원들이다.

비박계에선 ‘친유승민’으로 분류되는 권은희(대구 북갑, 초선)ㆍ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초선) 의원의 공천 탈락이 가장 눈에 띈다. ‘친이(親이명박)계’ 비박 중진으로 분류되는 주호영(대구 수성을, 3선) 의원도 공천배제됐다. 범비박 또는 비박 중립 성향으로 꼽히는 중진 강길부(울산 울주, 3선), 홍지만(대구 달서갑, 초선), 김장실(비례) 의원도 ‘컷오프’ 명단에 올랐다.

공천배제 현역 의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새누리당이 초강세인 영남으로 총 7곳(친박 3, 비박4)이다. 그 중에서도 대구가 4곳으로 가장 많고 이 중에서 3명의 비박계 의원이 공천배제됐다. 결국 공천배제의 칼 끝이 유승민 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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