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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정치] “날 뽑아줘요”…새누리당 로고송 ‘pick me’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로고송으로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선택했다. 프로듀스 101은 101명의 소녀 아이돌 연습생을 상대로 투표를 통해 최종 데뷔자를 뽑은 프로그램. ‘소녀 아이돌 후보생’을 새누리당 후보로 비유하겠다는 의도다.

새누리당은 이날 20대 총선 로고송 7곡을 발표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택지역을 고려해 조용한 곡도 뽑았다. 픽미는 젊은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픽미는 ‘우린 꿈을 꾸는 소녀들, 너와 나 꿈을 나눌 이 순간…나를 느껴봐요…나를 붙잡아줘…나를 꼭 안아줘…I want you pick me up!’ 등의 가사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소녀 아이돌 연습생들은 투표를 통해 탈락자와 진출자를 정하고, 최종적으로 선정된 11명은 데뷔하게 된다. 새누리당이 이 노래를 총선 로고송으로 선택한 건 ‘프로듀스 101’의 진행 방식과 선거의 유사성을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노래엔 ‘픽미’라는 후렴구가 쉼 없이 반복된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뽑아달라는 ‘호소’격이다.

그밖에도 태진아의 ‘잘살거야’, 박학기의 ‘비타민’, 김필ㆍ곽진언의 ‘뭐라고’, 장윤정의 ‘올래’, 박강수의 ‘다시 힘을 내어라’, 크라잉넛의 ‘오 필승 코리아’ 등을 로고송으로 선택했다. 그 중 ‘비타민’은 차분한 모던록 장르의 노래로, 주택지역이나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노래도 선택했다는 게 새누리당 측의 설명이다.

새누리당이 로고송 저작권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8000만원. 이 대변인은 “지난 선거보다 굉장히 저렴하게 했다. 5000만원 가까이 절감한 결과”라고 했다.

김상수ㆍ이슬기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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