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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바 가전사업, 中메이더로 넘어가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일본 내수 수요를 중심으로 가전 사업을 영위했던 도비사가 중국 기업에게 매각될 전망이다.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가전 사업을 중국 메이더에 매각하기 위해 최종 조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회계 부정 문제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한 도시바는 원자력 발전 사업을 제외한 전자 관련 사업을 모두 매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니혼게이자이는 도시바는 전액 출자한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스타일의 주식 대부분을 메이더에 넘기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며, 매각액은 수백억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매각 관건은 대금 뿐 아니라 일본 내 고용 승계 문제 등도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바는 한때 반도체와 가전, 공조 등에서 강점을 가진 전자회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최근 1조5000억원 대 분식회계 사실이 적발되면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인수한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을 제외한, 반도체와 TV, 가전, 의료기기 등을 모두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 의료기기는 일본 캐논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도시바 백색가전 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메이더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공조 기기에 강점을 가진 중국 전자업체다. 하이얼, TCL 등과 함께 중국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더해 해외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에어컨 분야에서는 한 때 LG전자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 일본 산요의 전자레인지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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