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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30, 여야, 정쟁에서 ‘민생 대결’로 때늦은 선회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4ㆍ13 총선을 딱 한달 앞두고서야 여야 각당이 정책 및 공약 중심으로 담론 전환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14일 김무성 대표가 약 한달만에 공식석상에서 공개 발언을 하며 총선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원영군 사건을 거론하며 아동학대방지 대책을 강조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가계부채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공동대표가 일반 유권자 2명을 당 회의에 초청해 목소리를 들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대 총선이 정확하게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갑을 구조와 격차를 없애는 개혁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의 진정한 독립 지원 ▷4050 자유 학기제 도입 ▷독일식 마더센터의 국내 도입 등 ‘새누리당 5대 핵심공약’을 직접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동안 새누리당이 공천 문제에 몰두하면서 민생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총리 산하 미래교육위원을 역임한 사회 협동조합 워커스 강수현 대표가 초청돼 새누리당의 공약인 ‘마더센터’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

더민주는 비상대책위·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아동학대, 집값, 가계부채 대책을 집중 거론했다. 박영선 의원은 신원영군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아동학대 문제 때문에 2013년 아동학대 방지법이 통과됐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비정하게도 법만 통과시켜놓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 우리당은 지난 1월 무단결석 등 버려지고 있는 아이들과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공약을 내놨다”고 말했다. 변재일의원은 최근 부동산 동향 지표를 제시하며 서민들의 부동산 자산가치 하락 및 전월세 주거비 상승 방지를 위한 공약으로 ‘매입형 공공주택 확대’를 내놓았다. 김병관 비상대책위원은 이세돌-알파고의 바둑 대결과 과거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의 IT산업 진흥책을 거론하며 IT산업 진흥 정책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일반인 유권자인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원장 백경혜씨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김병규 집행위원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었다. 안 대표는 “오늘부터 선거가 치러지는 날까지 그리고 그 뒤로도 우리는 최고위원회의에 국민을 모시고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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