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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중엔 희언이 없다?…왕실 놀이,향연 있었다는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법도가 지엄한 궁중은 구성원들에게 한 치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궁중에 희언(戲言)은 없다”는 말은 웃음기를 싹 가시게 하는 궁중과 왕실의 일상을 말해준다. 희언은 ‘희담(戱談)’과 같은 말로, 웃음거리로 하는 실없는 말을 뜻한다.

허준이 공빈의 남동생을 치료할 때, 선조가 ‘반드시 고치라’는 취지로 경고하 듯 허준에게 이 말을 내뱉기도 했다. 윗 사람이나 아랫 사람이나 스트레스가 심했기에 임금에서 숙수까지 궁중사람들의 수명은 길지 못했다.

과연 궁중에는 희언은 없었을까.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이 왕실의 복식, 음식, 놀이, 향연(饗宴) 등에 관한 국민 연령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 의문에 답을 준다. 교육은 전면 무료이다.

고궁박물관 프로그램 안내문 속에 놀이와 향연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궁중에도 웃음기와 입담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창덕궁 주합루

공주, 왕자의 생활을 인형극과 놀이로 체험하며 인성과 예절을 키울 수 있는 유치원생 대상 ‘박물관에 놀러 온 공주님, 왕자님’,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일선 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각자의 꿈과 끼를 찾아 궁중음식을 만들어 보는 청소년 대상 ‘최고의 궁중요리사’가 눈길을 끈다.

성인들을 위해서는 예술 힐링 프로그램인 ‘내 삶의 오후를 위한 연향례’, 노년층 대상 ‘건강 100세, 궁중무용’ 등이 선보인다.

교육 신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을 통해 접수하며, 프로그램별 교육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02-3701-7639, 7658)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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