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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첫 승, 확 바뀐 외신 “흥분 감추지 못했다”
[헤럴드경제] 구글 인공지능인 알파고를 상대로 이세돌 9단이 첫 승리를 가져오면서 해외 언론의 반응도 확 바뀌었다. 인류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는 환호가 전세계에서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대국서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에 180수 만에 불계승을 따냈다.

경기 후 이 9단의 승리를 긴급보도한 외신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진=게티이미지

AP통신은 대국 직후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세돌의 3연패로 자존심이 상했던 바둑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라며 ”팬들은 이번 매치 전까지 바둑이 기계가 마스터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게임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세돌의 승리는 구글의 프로그램이 완벽하지 않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알파고가 드디어 패했다“면서 ”바둑 인공지능(AI)이 아직 인간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중국 유력 방송국 CCTV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중계방송을 중단하고 이세돌 9단의 승전보를 속보로 전했다.

또 많은 중국 복수의 언론이 “이세돌 9단이 ‘신의 한수’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며 이세돌을 극찬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세돌 9단의 4국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그는 알파고가 회복 불가능한 실수를 하도록 압박을 가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인공지능의 약점을 파악하고 창의적인 수와 치열한 압박으로 승리를 쟁취한 이세돌 9단에게 축하와 경의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번 대국을 가슴 졸이며 지켜본 국민들도 이 9단의 첫 승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에서는 이 9단의 승리를 축하하는 게시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세돌과 알파고의 마지막 제5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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