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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결제’ 커지는 우즈벡, 시장에서 마트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카드 사용을 활성화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타슈켄트무역관, 리얼푸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2004년 ‘은행카드 결제시스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우즈카트 내셔널 인터뱅크(UZKART National Interbank)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우즈카트에는 현재 28개의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이 가맹돼 있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재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70%가 은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1월 통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발급된 은행카드 수는 163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은행카드 발행 성장률은 꾸준히 증가, 현재 시장은 2000년 대비 500배 확대됐다.

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포스(POS)단말기 보급수도 2003년 1201대에서 올해 18만3060대로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시장으로의 과도한 현금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의 급여, 장학금, 연금 등 다양한 수당을 은행카드로 지급해 전자결제 시스템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재래시장을 선호했지만, 은행카드 결제가 도입된 이후부터 시장 이용률이 감소하는 추세다.

재래시장은 아직 카드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아 은행카드를 통한 쇼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보다 물가가 약 20~30% 비싸더라도 마트나 백화점, 슈퍼마켓 등을 찾는 것이다.

타슈켄트무역관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정책으로 근로자 급여의 50~100%가 카드로 지급되고 있고, 아직도 시장 성숙도가 매우 낮으므로 결제카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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