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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조목조목 연대 안돼” vs 千 “그래도 수도권 연대”
국민의당 주말까지 여전히 평행선…내홍 당분간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야권연대’를 놓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주말까지도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내홍의 지속을 예고했다.

13일 안 공동대표는 마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인들끼리 서로 지역구를 주고받는 식의 연대로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야권연대 불가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여러 번의 선거 결과가 그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당끼리, 후보끼리 손잡아도 지지자들이 온전히 마음을 합쳐주지 않는다”는 것이 안 공동대표의 주장이다.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특히 안 공동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 “통합은 하겠지만 연대는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참 무례한 얘기”라며 “국민의당이 깃발을 내리고 오면 받아는 주겠지만 대등하게 손잡는 것은 못하겠다는 얘기다.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선대위원장과 천 공동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정치공학적 방법만으로 연대한다면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없다. 이제는 진짜 다르게 해보라는 국민의 여망 속에 출발한 국민의당은 포기할 수도, 멈출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 공동대표는 “안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더민주를 비판한 것에 대해 120% 공감한다. 김종인 대표와 더민주 지도부에게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진정성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일견 공감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새정치를 향한 안 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야권 궤멸과 새누리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당 공동대표들의 책임하에 수도권연대의 문은 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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